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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댓글부대〉 2015년 5월 개봉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 댓글부대 순서

영화 댓글부대 소개

영화 댓글부대 출연진

영화 댓글부대 리뷰

  - 누가 최초로 촛불을 들었는가?

  - 운영자 앙마

  - 나는 기자다!

  - 기사의 사명

  - 여론조작 댓글부대

  - 찻탓캇

영화 댓글부대 후기

 

 


2025년 5월 개봉영화 댓글부대 포스터


영화 댓글부대 소개

영화 댓글부대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손석구(임상진 역)는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취재하지만 오보로 회사에서 정직을 당하고 훗날 임상진은 댓글부대의 장난으로 이것이 오보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이들의 역할과 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거짓에 진실을 씌워 진실로 만들고, 진실에 거짓을 씌워 거짓으로 만드는 세상!

불법을 저지르고도 불법이 아니라는 항변은 도대체 뭔 소린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거짓과 진실이 분별없이 만들어지고 재생산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현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출연진

영화 댓글부대 출연진


영화 댓글부대 리뷰

누가 최초로 촛불을 들었는가?

2017년 촛불집회 누군가 속보를 들고 거리로 나옵니다. 첫 집회 5만 명, 두 번째 집회 30만 명,  세 번째 집회 100만 명, 한번 시작된 집회는 날씨도 막지 못했고 네 달 동안 16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이나 되는 숫자입니다. 그 결과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일이 생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연관된 대기업들의 연이은 사과문이 발표됩니다. 이 뉴스는 빠르게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현장이라고 치켜세우는가 하면 아직도 전쟁 중인 국가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가정 먼저 촛불을 들었는지 하는 것입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1992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년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실제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으며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장인물이나 기관과 단체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있는 그대로의 사실입니다.

 

운영자 앙마

촛불집회를 모집하는 글이 처음 올라온 것은 1992년 9월 20일, "산 넘고 물 건너"라는 여행정보 게시판의 회원수는 무려 5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회원수가 많은 것은 여행정보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없던 운영자 덕분이었으나 이런 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의 닉네임은 악마로 운영자의 나이가 16살이라는 것은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한 거대 경제지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 통신망을 모두 사들여 유료화를 발표합니다.

신문에는 "PC통신 유료화 전환, 정보 서비스 선진화 발돋움"이라는 기사로 1면을 장식하고 정치인들도 이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거대 기업을 "만전"이라고 바꿔서 부르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그 누구도 "만전"을 건드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싸우려는 대상이 누군지도 몰랐던 "악마"는 누구와 싸우든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 당시 때만 해도 집회는 화염병이 대표였는데 악마는 더욱 상징적인 물건을 찾아냅니다.

바로 자신의 컴퓨터 위에 있는 "촛불"  이것이 바로 한국 최초의 촛불 집회입니다. 

최초의 집회에서는 컴퓨터의 속도가 워낙 느려 소수의 인원만이 참석하였고, 한 달 뒤 결국 PC통신은 유료화로 전환되고

운영자 악마의 산 넘고 물 건너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4년 후인 2016년 10월 29일 "제1차 범국인 촛불문화제"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촛불을 든 사람은 동작구에 사는 이성철 씨였습니다. 그는 바로 산 넘고 물건너의 운영자 "악마"였습니다.

중학생이었던 악마는 16,856,360명을 거리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그룹인 만전은 국민 앞에 불려 나와 사과를 하게 됩니다. 

 

나는 기자다!

상진은 사회부 기자로 차세대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에 최초로 참여한 회사인 우성기업을 취재하게 됩니다. 우성기업은 연매출 500억이 걸린 독점권을 따내기 위해 시속 200Km로 테스트를 하게 되지만 톨게이트에 장치는 인식을 실패하게 되면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술이 없어 입찰에 참여하지도 못했던 기업이 6개월 뒤 성능테스트를 통과하게 됩니다. 우성기업은 테스트 실패 후 현장 사진을 검토하던 중 현장에 이상한 장비를 들고 방해전파를 보내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성대표는 사정을 하지만 상진은 좀 더 알아본 다음에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가려 하자 대표는 만전이 자신들의 기술을 빼간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우성은 만전과 연관이 있으면 기사를 쓰기가 더 어렵다는 말을 하고 회사로 돌아와 만전을 취재하겠다고 하자 상사는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진은 테스트가 이뤄진 장소를 직접 찾아가고 그곳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상진을 보고 어딘가로 연락을 합니다.

현장에서 방해전파를 쏜 사람은 악당이며, 하청업체와 직원들의 정보를 몰래 넘겨준 도로공사 간부가 만전에게 정보를 넘긴 것이었고, 그리고 우성대표는 40억의 빚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기사의 사명

상진은 포기하지 않고 만전에 대한 기사를 쓰고 내일 아침이면 전국이 자신의 신문기사로 도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상진의 기사는 그 어디에도 실리지 않았고 국장은 상진에게 사진에 나와있는 사람들의 정체를 이야기해 줍니다.  상진은 우성대표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결국 대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상진은 장례식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정보문제로 직원들과 불화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돌아오는 길 상진은 기레기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게 되고 인터넷에는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어 기레기들로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합니다. 만전으로부터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정보도를 하라는 말에 상진은 사진이 조작되었을 수가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국장은 오보로 사람까지 죽게 만들었다며 상진을 설득합니다. 하지만 상진은 계속해서 재기사를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하지만 국장은 6개월 정직을 받게 됩니다.

상진은 다른 신문사의 편집국장을 찾아가 이력서를 내보지만 보기 좋게 차이고 돌아갑니다.

 

여론조작 댓글부대

어느 날 휴대폰을 보던 상진은 "만전 댓글부대 알바 정직원이 들려주는 여론조작 프로세스"라는 문구를 보게 되고, 자신에게 들어온 문자를 확인하던 중 기자님 기사에 달린 악플은 모두 만전의 비리를 숨기기 위한 공작이라는 글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글쓴이를 찾아갑니다. 나이 든 사람인 줄 알았던 상진은 너무 어려 보이는 남자애인걸 알고 깜짝 놀라며 그냥 나가려 하자 그는 기사님의 기사가 그렇게 많이 퍼진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하며 악플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며 그게 모두 자신들이 만든 방법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기사를 못쓰게 여론을 조작했다는 말도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우성데이터에 대한 기사는 오보가 아니라는 말을 해줍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주는 대가로 상진을 돕겠다고 말합니다. 

이 남자아이는 2명의 친구들과 각각의 닉네임(찡뻤킹, 찻탓캇, 팹택)을 새로 만들고 자신들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이들을 돕기로 합니다. 참, 그리고 글을 쓰면서 이들의 닉네임을 쓰기가 너무 어려워 여기서부터는 남자 1(김성철 님), 남자 2(김동휘 님), 남자 3(홍경 님) 이렇게 호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1에게 영화제작자가 찾아오고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사람들이 많이 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남자 1은 그에게서 4천만 원을 받기로 하고 그를 돕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 시한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아주 슬픈 영화를 관람합니다. 

그들이 영화를 보고 나오자 다른 영화관에 손님들이 떼로 몰리는 모습을 발견한 세 사람, 모범검사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

이들은 잘 나가는 영화의 단점을 찾아 공략하고 이로 인해 다른 영화로 손님이 몰려 이익을 좀 더 나눠먹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갑질하는 영화사로부터 사과문을 받아내어 이들은 이것을 또 다른 커뮤니티에 올립니다. 결국 잘 나가던 영화는 흥행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제작자는 오히려 이들을 협박하며 약속한 돈을 주지 않고 이들은 결국 그냥 쫓겨 나오게 됩니다. 

상진은 이들을 보면서 만전 댓글부대 알바 정직원이 들려주는 여론조작 프로세스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만났던 남자 2를 만납니다. 남자 2는 남자 1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마도 국정원사람이었을 거라는 말을 합니다.

 

상진은 자신의 직장 상사였던 국장이 만전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나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 혹시 만전 들어가셨어요?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상진은 예전에 자신의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냐고 묻는 질문에 "나도 직장인 다됐나 봐"라고 답하며 사라집니다. 

 

찻탓캇

상진은 남자 2(여기에서는 그의 대역 이름을 사용하겠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가니까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이영준을 만나

영준으로부터 만전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비밀로 글을 올리는 카페 아이디와 자신의 본명을 듣게 됩니다. 

상진은 영준이 알려준 카페에 들어가 만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보게 됩니다.

 

사무실로 돌아온 상진은 여러 언론사에서 나온 사람들로부터 만전이 해외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장은 상진에게 지금까지 조사한 거 모두 가져오라고 하자 상진은 조금 더 보충해서 가져오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상진은 준비한 자료는 인터넷과 신문에 기사로 실리게 되고 상진은 아침부터 스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진의

기사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남자 2(이영준)가 알려준 카페에는 새로운 글들이 올라오고 기사를 속이자라는 글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화가 난 편집국장은 상진을 불러 화를 내고 상진은 뭔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영준에게 전화를 하지만 영준의 전화기는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상진의 신상이 인터넷에 도배가 되고 상진은 편집국장을 찾아가 함께 있는 언론인들에게 자신의 기사가 틀리지 않았음을 어필하기 시작합니다. 요약은 이렇습니다. 이미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은 어떻게 막을 수가 없으므로 이 기사를 쓴 상진에게 공격하여 이 기사를 가짜로 몰아가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상진은 찻탓캇을 찾으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하지만 신문사는 상진을 오히려 몰아가고 화가 난 상진은 회사를 뛰쳐나옵니다.

 

과연 이 모든 것을 거짓으로 지어낸 것일까?  완전한 진실보다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진실 같다. 완전한 거짓엔 진실이 없지만 거짓에 진실을 섞었다는 말~~~~ 그러므로 이것은 완전한 거짓이 아니라는 말이다. 

 

상진은 인터넷을 뒤져 어느 한 장소에 오게 되는데 그곳은 바로 비트코인 채굴장이며 내부 고발자가 있는 곳입니다.

그는 이영진과 친했던 친구였다고 하며 그와의 싸움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합니다. 찻탓캇은 이영준이라는 이름만 남기고 흔적 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하지만 상진은 그를 다시 만날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상진은 자신의 기사를 자신의 기사에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의 기사를 읽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상진의 글에 댓글이 끝도 없이 달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댓글부대 후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 것일까? 진실은 거짓에 의해 포장되어 거짓처럼 변화하고, 거짓은 진실로 포장된 채 소비자에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온갖 선동질에 의해 좌우되는 세상, 올바른 나라가 때로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고 왜곡되는 알 수 없는 기이한 세상, 저는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한 구석에 답답함이 밀려들고 참을 수 없는 분노심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좀 더 아름답게 꾸며가며 살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힘 있는 자들의 겁 없는 국민 기만, 용서할 수 없는 중대범죄행위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제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정의? 용서? 화해???  못된 놈만 잡아내 처벌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IT세계 강국입니다. 강국다운 면모는 인터넷을 좀 더 아름답게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영화 댓글부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좋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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