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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의 휴가 영화 포스터


3일의 휴가 영화순서

출연하는 사람들

영화소개

영화내용(줄거리)

영화후기


출연하는 사람들

감독 - 육상효

주연배우 - 김해숙(박복자 역) / 신민아(방진주 역)

조연배우 - 강기영(가이드 역) / 황보라(미진 역) / 차미경(춘분 역) / 배해선(젊은 복자 역) / 김현수(여고생 진주 역)

                  박예린(어린 진주 역)

특별출연배우 - 박명훈(용식 역) / 박현숙(정신과 의사 역) / 김영재(민욱 역)

단역배우 - 김주헌(하대리 역) / 김기천(김노인 역) / 정경호(박사장) / 주석제(외삼촌) / 한이진(대식 역)

                  염지영(은희 역) / 민경옥(할머니 역) / 이은주(주인여자 역) / 강정윤(주선자 역) / 박옥 출(아줌마 역)

그 외 배우 출연


영화소개

3일의 휴가 영화는 2023년 개봉된 영화로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주인공, 복자)는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이승의 마을로 오게 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시골마을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미래를 위해 다른 집으로 가게 된 한 소녀와 딸을 보내고 마음앓이하는 엄마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잔잔한 감동이 물결이 되고 그 물결이 파도처럼 진하게 다가오는 가슴 찡한 영화입니다. 안을 수도 만져볼 수도 없는 엄마의 딸에 대한 무궁한 사랑,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야 엄마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족이 관람하기에 좋은 영화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내용(줄거리) 

어느 외딴 시골 분교에 복자가 앉아 있고, 잠시 후 이번 여행을 안내할 가이드(강기영)가 들어옵니다. 가이드는 복자를 향해 인사를 하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복자는 말이 없습니다. 복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딸(진주)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가이드는 복자를 그리로 안내하지만 그 곳은 캘리포니아가 아닌 한 시골마을의 허름한 백반집 앞입니다.

장작불 위에 걸린 가마솥에는 김이 피어오르고 복자의 딸 진주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옵니다. 딸을 본 복자는 딸에게 달려가 안아보려 하지만 터치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귀신이 된 사실을 안 복자는 터치는 포기하기로 합니다. 가이드는 복자에게 몇 가지 설명을 해주며 터치는 절대 안 되고, 따님은 어머니를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따님의 행복한 좋은 기억만 담고 오면 된다고 설명해 줍니다.

 

진주의 가게로 손님이 찾아오고 손님은 오늘의 메뉴가 뭐냐고 묻자 진주는 "스팸 김치찌개"라고 소개합니다. 푸짐한 음식을 맛있게 먹은 손님의 대가를 지불하려고 금액을 묻자 진주는 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손님은 고마워하며 자리를 뜨고 엄마는 이런 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생각한 딸이 맞나? 하며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진주는 참기름을 사기 위해 엄마 친구를 찾아가지만 춘분은 안 팔겠다고 하지만 금세 참기름을 자전거에 실어줍니다. 마을 사람들은 사실 복자가 고생하며 키운 딸이 이런 곳에 내려와 장사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던 것입니다.

 

가마솥뚜껑에 커피콩을 볶으며 떠나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듯한 표정으로 행복해하는 진주는 그날 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나 답답한 듯 야밤에 밖으로 나가 어디론가 달려가 "내가 엄마 때문에 못 살겠다"며 울부짖습니다.

 

진주에게 반가운 친구 미진이 찾아오고 마을에는 피켓을 든 동네 사람들이 복자 딸은 당장 마을을 떠나라며 시위 중입니다. 가게로 들어온 진주는 지단을 만들고 국수를 삶아 동네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마을 사람들은 맛있게 국수를 먹습니다. 진주는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복자 친구는 진주가 참 맛있게 국수를 잘 끓인다고 하며 죽은 친구를 그리워합니다.

 

엄마가 젊은 시절 진주는 잠도 안 자고 엄마를 기다리고 엄마는 진주에게 자석필통을 사 오고 진주는 엄마와 함께 먹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저녁을 안 먹고 기다립니다. 엄마는 밀가루 반죽을 하여 만두 만드는 법도 가르쳐주고 장난도 치며 재밌게 지내던 시절이 있습니다. 진주는 엄마가 가르쳐준 레시피대로 만두를 만들어 보지만 엄마의 손 맛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진주는 결국 엄마의 손맛을 재현해 내며 또 하나의 엄마와의 행복을 찾아갑니다.

 

진주의 집으로 미진의 연락으로 민욱이 찾아오고 민욱에게 진주는 이제 그만 나를 잊고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라고 말하지만 민욱은 여전히 진주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주와 민욱의 대화를 들으며 복자는 끓어오르는 감정을 양동이를 걷어차며 화풀이를 하자 순간 양동이와 터치가 이루어집니다. 복자는 깜짝 놀라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합니다. 그리고 터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진주를 부르며 진주에게 가보지만 여전히 복자의 모습은 귀신입니다. 

 

개울가로 나온 복자에게 가이드가 찾아와 사고를 쳐서 특별관리대상이 되어 이제 얼른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복자는 가이드를 밀치며 버티고 있습니다.

 

진주는 엄마의 산소를 찾아가고 오늘이 엄마의 생일날이라고 말합니다. 평소에 생일 한번 챙겨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자꾸 엄마가 그리워집니다. 가이드는 복자를 빨리 데리고 가기 위해 계속 설득하지만 복자는 요지부동입니다.

 

진주는 미진을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대합실 한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진주의 지난날의 회상 장면입니다)

창 밖에는 흰 눈이 펄펄 내리고 엄마는 전화를 걸어 보지만 진주는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길 진주는 과거 엄마가 챙겨 온 음식을 보고 오히려 엄마에게 화를 내며 못 마땅하게 생각하며 그만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엄마는 패스트푸드점에 홀로 앉아 아이스크림을 손에 쥐고 다 녹을 때까지 않아서 저녁 잘 먹고 차 타고 내려간다고 메시지를 보내지만 진주는 사실 엄마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진주는 두부를 손수 만들어 엄마친구는 막걸리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앉아 과거 복자와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엄마는 없이 살아도 자식을 위해 자식 앞에서 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진주의 장래를 위하여 진주를 다른 집으로 보내 그곳에서 공부를 시키지만 진주는 그 곳에서 엄마가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진주는 엄마의 그런 속 사정을 모르고 엄마를 원망하며 엄마를 피하며 만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엄마 모르게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를 위해 선물도 갖다 놓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주는 엄마가 죽기 전에 쓴 일기를 보며 엄마의 속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밤이 지나면 가자고 가이드에게 말하며 자신을 좀 도와 달라는 복자에게 가이드는 딸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복자의 기억 속에 진주는 영영 사라진다고 말하자 복자는 그 말에 바닥 털썩 주저앉습니다.

그날 밤, 진주는 엄마를 보고 어디 갔다 이제 왔냐고 묻습니다. 엄마는 "내 기다렸나"하자 진주는 생일인데 미역국도 안 먹고 기다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맛있게 미역국을 끓여주겠다고 하며 부엌으로  갑니다. 처음으로 엄마를 위해 생일상을 차리는 진주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엄마는 진주가 차려준 음식을 먹으며 무척 기뻐합니다. 그런 엄마에게 진주는 또 하나의 선물로 만두를 건넵니다. 엄마는 맛있게 먹으며 진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는 진주에게 "난 항상 너를 잊은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자 진주는 "내가 속이 좁아서 그래"라고 화답합니다.

어느새 두 사람의 눈가에 뜨거운 눈물이 맺히고 진주는 엄마에게 그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넵니다.

"엄마 고마워" 이 한마디는 엄마를 감동시키고 진주는 그날 엄마 품에서 아주 편안한 잠을 이룹니다.

 

엄마가 돌아가기 전 가이드는 결국 복자의 부탁을 들어줬지만 결국 복자의 기억에서 진주는 모두 지워지고 이제는 영영 딸의 기억을 살릴 수가 없게 됩니다.

모처럼 깊은 잠을 자게 된 진주는 아침 바람을 맞으며 지난밤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식당을 정리하고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야겠다는 말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후기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진주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엄마는 딸의 그런 모습도 모두 받아주며 얼마나 심정이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의 진주를 생각하면 진주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도 들 수 있겠었다 하는 생각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입니다. 엄마를 잃고 난 후 엄마의 빈자리가 그리웠던 딸은 이제는 자신이 엄마가 되어 엄마를 흉내 내며 살고 있습니다. 엄마의 딸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3일의 휴가"는 평범한 휴가가 아닌 인생을 통째로 담보 잡히고 다녀온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간 엄마의 마음도 진주의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졌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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