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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계급도 없는 684 북파 부대, 실미도 영화

영화 <실미도> 포스터

 

목차: 

1. 주인공들과 배우들

2. 영화의 배경과 북파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3. 글로 읽는 실미도 영화 이야기

4. 실미도 영화 총 평

주인공들과 배우들

● 감독 _ 강우석

주연배우 _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조연배우 _ 임원희, 강성진, 강신일, 이정현

그 외 배우 다수


 

북파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실미도 영화!

실미도 영화는 백동호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71년 8월 23일 실미도 684 부대원들이 섬을 탈출하여 서울로 진입하면서 군인과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결국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하는 장면을 담은 영화입니다. 2019년에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최초로 천만관객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영화입니다.

 

1.21 사건이 계기가 되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복수하기 위해 중정이 설립한 이 부대(684부대)는 북파공작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부대원들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막강한 전투력을 확보하여 북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침투가 하루 이틀 늦어지면서 그 불만이 결국 폭발하여 사건을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북파부대에 대한 내용이 재조명받기도 하였습니다.

 


글로 읽는 실미도 영화 이야기

 

 

통일을 위한 특수부대

1968년 창설된 684부대(북파부대)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영화입니다. 연좌제에 걸려 북으로 간 아버지로 인해 사회 어느 곳에서도 천덕꾸러기로 살던 강인찬(설경구)은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인미수로 수감됩니다. 

이런 강인찬의 앞에 어느 군인이 다가와 나라를 위해 값진 일을 해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강인찬은 사형을 언도받게 되고 사형장으로 끌려가지만 강인찬이 도착한 곳은 사형장이 아닌 어느 낯선 부둣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강인찬 말고도 영문도 모른 채 머리를 깎고 모인 여러 남성들이 있습니다. 강제차출된 31명의 군인들,

그들 앞에 군인의 포스가 철철 풍기며 한 군인이 다가옵니다. 그가 바로 최재헌 준위(안성기)였습니다. 

 

최재헌 준위는 31명의 군인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석궁에 침투하여 김일성이 모가지를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이들에게는 혹독한 지옥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이름도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들과 그들을 감시하고 훈련을 담당하는 기간병들 뿐입니다. 오로지 "김일성의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고,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라는 다소 살벌한 구호아래 조국의 부름에 목숨을 건 이들...

높은 보수를 약속하며 이들을 끌고 온 정보기관원들의 거짓된 약속에 속아서 이곳으로 온 이들은 범죄자들과 평범한 시민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684부대, 통일을 위한 희생

1968년 4월에 창설된 "684부대"는 1968년 1월 21일 일명 1.21 사건으로 유명한 김신조외 31명이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박정희)의 목을 따기 위해 청와대 앞에까지 왔다가 실패한 사건을 보복하기 위해 중앙정보부가 직접 꾸린 부대입니다.

대부분 무기수나 사형수, 그리고 일반 재소자들이 포함된 이들을 대상으로 높은 보상을 약속하며 새 삶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으로 꾸려졌습니다. 

 

짧은 시간 강도 높은 지옥훈련으로 이들은 인간병기가 되어갈 무렵 이들에게 첫 번째 명령이 하달되게 됩니다.

바닷길을 이용해 북한에 침투하려 했지만 상부의 지시로 중도에 무산되게 되고, 이후 약 3년여 시간 동안 이들은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남북한의 상황은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정의 김형욱이 김계원으로 교체되며 많은 상황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684부대는 쓸모없는 부대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최재헌 준위(안성기)는 이런 상황이 되자 차라리 월남에라도 파병해 달라며 건의하게 되지만 중정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사회에 알려지기를 꺼리며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거절당하게 됩니다.

이름도 계급도 없는 684 북파 부대&#44; 실미도 영화
실미도 영화 장면 중

 

684부대의 최후

시간이 흐를수록 684부대는 푸대접을 받는 장면이 영화의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대원들이 먹는 음식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식사가 아주 좋은 음식들로 제공되지만 쓸모없이 되어가자 식사는 아주 형편없는

식단이 제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리밥에 양념도 없는 김치가 등장하고 아주 열악한 배식에 양도 현저히 줄어든 모습에서 상필은 찬석에게 짜증을 부리면 밥을 더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최재현 준위는 공군본부 관계자에게 재소자 보다도 못한 대우에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이런 대우를 받게 되게 된 계기는 실제로 교육대장이 모두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로 684부 대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게 되고, 초기에 대단히 매섭고 전형적인 특수부대의 면모는 사라지고 부대원들은 잡일만 하며 시간만 보내는 모습만 보이게 됩니다. 결국 부대원 중 두 명이 탈영하여 여교사를 강간하는 범죄를 저지르기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한 명은 자살하게 되고, 한 명은 체포되어 부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당하기까지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렇게 사태가 악화되자 상부에서는 684부 대원들을 모두 제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지만 살인병기와도 같은 부대원들은 선제공격으로 기간병들을 모두 제거해 버리고 탈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먼저 인천으로 상륙하여 송도 외곽에서 버스를 탈취하고는 바로 청와대로 향하게 되는데 이 사건은 라디오에서는 684부 대원들을 모두 공비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식은 684부 대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까지 합니다.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보병과 경찰기동대 등 특전사 병력들까지 동원되며 이들 사이에는 교전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교전 중 일부는 부상과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죽음이 다가왔음을 느낀 부대원들은 민간인들은 모두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 한상필은 자신의 손목에 칼을 그으며 그 피로 버스 안 곳곳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남기고 수류탄을 던져 모두 자폭을 하게 되고 얼마 안 가 이 사건의 진실은 잊히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실미도 영화 총 평

실미도 영화 에서는 684부 대원들을 살인자나 흉악한 범죄를 저지는 사람들로 대부분 묘사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허구하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부대원들의 유족들은 정부의 간괴한 거짓약속에 속았을 뿐이고 부대원들의 유족 중 47명이나 되는 사람들은 이 영화의 제작자와 감독을 상대로 사자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1심은 물론이고 항소심에서도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무죄 판결을 내리지기도 하였습니다.

 

684부대는 북한의 124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우리나라에 침투하여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청와대 앞에까지 왔다가 실패한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정부의 중앙정보부에서 공군 산하 특수부대를 창설하게 되는 과정을 영화로 표현한 것입니다. 

잊혀져간 실미도의 북파부대를 재조명해 영화화된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천만관객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영화로 한 정부의 그릇된 판단으로 청년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684부대의 교육대장 최재헌 준위의 역할을 맡은 안성기는 실제로 군 장교 출신이라는 점이 인정되어 배역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다시는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운 생명들의 죽음 앞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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