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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주연, 열 한 번째 엄마 영화
영화<열한번째 엄마>포스터


목차: 

1. 등장하는 사람들

2. 열 한 번째 엄마 영화소개

3.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

4.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의 가족 이야기

5.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 서로의 아픔의 이해

6.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 영원한 약속

7. 영화처럼 나도 엄마가 있었으면...


등장하는 사람들..

● 감독 _ 김진성

● 주연배우

  - 김혜수(여자 역) / 김영찬(재수 역)

● 조연배우

  - 류승룡(재수 아버지 역) / 황정민(백중 역) / 김지영(백중 어머니 역)

● 우정출연

  - 황인정(재수 담임선생님 역) / 맹복학(의사 역)

● 그 외 배우 출연


열 한 번째 엄마 영화소개

마땅한 직업이 없는 재수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가 아닌 아들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질이 좋지 않은 아빠로 등장하고, 그가 데리고 오는 새로운 여자는 술집을 전전하며 몸이 만신창이가 된 여자(혜수)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데리고 온 여자 중에서 외모는 가장 으뜸이지만 틈만 나면 자고, 먹고를 반복하는 아줌마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은 재수는 새엄마와 매일 같이 말다툼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가정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재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가장 역할까지 하는 아주 착하고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열심히 해도 늘 아버지로부터 갖은 천대와 폭력으로 재수는 기댈만한 곳이 없이 홀로 외로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여자의 등장으로 처음에는 새로 온 여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재수는 어느새 그 여자와 정이 들게 되고, 재수는 그 여자에게 아주 오랜만에 엄마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여자는 마지막까지 재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조금씩 가르치고 알려주게 됩니다. 영화는 한 가정의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아오고 있는 재수의 생활을 담은 영화로 사회가 이런 편부모 가정에서 살아가는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화 새엄마

현재 백수로 살아가고 있는 백중은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밥 먹으라는 엄마의 부름에 몰래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밖으로 나갑니다. 남의 집 앞에 배달된 우유를 몰래 훔쳐 먹기고 하고 뭐가 즐거운지 시시덕거리며 앞집에 사는 재수에게 "너는 어떤 여자가 엄마로 오면 좋으니?" 그러자 재수는 "어디 안 가고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사람요"라고 대답합니다. 재수 아버지는 낯선 여자를 데리고 집으로 오고, 재수에게 이 여자는 열한 번째 엄마입니다.

 

새로운 여자를 데리고 온 아버지는 재수에게 새엄마라고 소개해 주지만 재수는 이번에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밥 먹자는 아버지의 말에 홀로 조용히 밥상을 차립니다. 새엄마는 술로 인해 간이 망가지고 병들고 차려놓은 밥상의 밥만 먹고는 도무지 집안일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재수가 감춰둔 식권을 찾아내 몰래 훔쳐 여러 가지 음식을 사들고 와서는 재수에게 함께 먹자고 하자 재수는 허겁지겁 김밥을 먹게 되지만 이 음식은 자신이 감춰둔 식권으로 교환해 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한 푼 한 푼 모아둔 저금통을 확인하고는 다행히 저금통은 무사합니다.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의 가족 이야기

매일같이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먹고 자는 생활만 하는 새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재수는 TV볼륨을 올려 자는 엄마를 깨우지만 새엄마는 카세트의 볼륨을 높이며 맞대응합니다. 그리고 재수는 새엄마에게 그만 술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한편, 재수 아버지는 오늘도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며 돈이 떨어지자 재수가 애써서 모아놓은 돈을 빼앗아 다시 오락실로 향하고, 백중은 재수 새엄마에게 호감을 가지며 자꾸 치근덕되지만 여자는 관심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싸우고 집에 돌아온 재수는 새엄마의 손에 들린 주사기를 발견하고는 얼른 빼앗고는 얼른 집에서 나가달라고 하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재수가 초콜릿을 사다 주자 여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지고 당뇨가 있어

그렇다고 말해줍니다. 주사기는 인슐린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는 여자를 데리고 병원에서 진료도 하고 약값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전을 세면서 계산해 줍니다. 그리고 여기 있어봤자 좋을 것 없다고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하지만 갈 곳 없는 여자는 재수의 말에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오락실에서 돈을 땄는지 재수 아버지는 여자와 재수에게 고기를 사주고 재수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세 사람은 노래방도 가고 이곳에서 여자와 재수는 사소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이 상황이 왠지 어색하지만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재수가 여자에게 살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자는 재수가 제일 불쌍한 거 같다고 말하고 재수는 제일 불쌍하기로는 아줌마가 제일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어느새 책도 함께 읽고 제법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 서로의 아픔의 이해

재수 아버지는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지만 주인으로부터 쫓겨나고 화풀이로 길거리의 깡통을 걷어차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자에게 술을 사달라고 하지만 여자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아버지는 냉장고 옆 동화책에서 죽은 재수 엄마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재수의 뺨을 때리며 너나 나나 이 세상에 태어나질 말았어야 한다고 말하며 가스불에 한 장뿐인 죽은 엄마의

사진을 불태워 버립니다. 

 

참다못한 여자는 재수아버지에게 그만하라고 하지만 재수 아버지는 여자를 두들겨 패고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여자도 밖으로 나와 백중에게 담배 좀 달라고 하지만 백중은 피우다만 꽁초밖에 없다며 꽁초를 권합니다. 재수는 왜 슬픈 노래만 듣냐고 하자 여자는 어려서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울먹이자 재수는 아줌마도 울어요?

아줌마가? 

 

두 사람은 서로 아픈 기억을 공유라도 하듯 서로 이야기 친구가 되어갑니다. 재수의 자연학습체험 과제를 같이 고민하며 도와주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재수는 여자와 놀이공원에 놀러 갑니다. 놀이공원이 처음인 재수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만 보입니다.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고 자연학습체험 과제에 붙일 사진도 함께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날 저녁 여자는 자연학습과제에 오늘 찍은 사진을 붙인 것을 보고는 재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의 병세를 알고 있는 여자는 재수에게 줄 김밥을 준비하고는 그만 집을 나가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 재수는 여자가 만들어 놓은 김밥을 발견하고 좋아합니다. 

김혜수 주연&#44; 열 한 번째 엄마 영화
김혜수 주연, 열 한 번째 엄마 영화

 

열한번째 엄마  영화 - 재수와 새엄마, 영원한 약속

학교에서 선생님은 학예발표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는 이야기에 재수는 고민하고 선생님은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꼭 참석을 해달하고 이야기합니다. 학예발표회가 끝나갈 무렵 여자는 학교에 나타나지만 재수는 나 버리고 도망갈 거면서

왜 왔냐며 눈물을 흘립니다. 여자는 미안해하고 재수는 떠나려는 여자를 향해 "가지 마, 가지 마 엄마"라고 부릅니다.

자신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재수를 꼭 안아주며 얼굴을 보듬고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미웠던 감정이 사랑이 되고, 사랑은 두 사람을 더욱 친해지게 만듭니다. 엄마와의 영원한 약속을 한 재수는 마트도 같이 가고 요리도 함께하며 이제는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갑니다. 나중을 위해 새엄마는 요리법도 가르쳐 줍니다.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는 자신이 없으면 안 되는 아이가 있다고 1년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사정합니다.

재수는 오늘도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재수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재수 아버지는 여자를 다른 곳에 팔기 위해 전화를 하고 중개인으로부터 선금을 받고 여자를 넘기기로 합니다. 재수는 엄마에게 줄 선물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고, 복지관에서 얻어 온 엄마에게 좋은 약이라며 여자를 챙기는 재수를 보며 여자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여자는 자신이 없으면 홀로 남게 되는 재수를 걱정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재수 아버지는 문이 잠긴 대문을 두드립니다. 이를 본 백중은 재수 아버지에게 대들고 싸우며 사람답게 살라고 말합니다.

 

경찰 신고로 수배 중인 재수아버지는 경찰로 끌려가고 다음날 재수는 엄마를 위해 밥상을 차려 엄마를 깨워보지만 엄마는

기척이 없습니다. 재수는 엄마가 죽은 것을 알고는 "엄마. 엄마"하며 목놓아 불러봅니다. 

하늘에서는 흰 눈이 펑펑 내리고,  백중은 재수 새엄마의 장례를 치러줍니다. 재수의 집으로 새엄마가 보내온 쿠쿠밥솥과 재수가 좋아하는 동화채 플란다스의 개가 편지와 함께 전달됩니다.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만난 재수는 "그 여자가 정말 엄마라고 생각하니?"라는 아버지의 질문에 재수는 "응" 진짜 엄마고 영원한 엄마야"라고 답합니다.

하얀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어느 봄날, 재수는 엄마가 마련해 주고 간 새 옷을 입고 벚꽃길을 신나게 뛰어가며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영화처럼 나도 엄마가 있었으면...

영화 초반, 어린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들 재수를 고생시키고 학대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아들의 착한 심성이 두 사람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항상 눈치만 살피는 재수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많이 위축되고 늘 기가 죽어있지만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꼼꼼하게 잘 헤쳐나갑니다.

 

어느 날 새엄마의 등장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던 재수는 곧 떠날 거라고 생각하고 새엄마와 생활하지만 재수의 행동에 여자는 어느새 재수와 마음이 통하고 재수가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여자는 재수에게 모성애를 느끼며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는 동안 재수에게 진짜 엄마로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건강은 오래 버텨주질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재수는 다시 혼자가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린 재수가 어른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고 소년이 가엾게 느껴졌습니다. 큰 감동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우리 어른들에게 조용히 경종을 울리는 가슴 뭉클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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