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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파트2" 포스터


듄파트 2 영화소개 순서

출연하는 사람들

듄 파트 2, 코리노제국

듄 파트 2, 변화의 판관

듄 파트 2, 모히암 대모

듄 파트 2, 생명의 물 제시카

듄 파트 2, 갈등하는 무엇딥

듄 파트 2, 빌런의 등장 페이드 로타

듄 파트 2, 거대한 비극


출연하는 사람들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진 - 티모시 샬라메(폴 역) / 젠데이아 콜먼(챠니 역) / 레베카 퍼거슨(레이디 제시카 역) / 조슈 브롤린(거니 역)

오스틴 버틀러(페이드 로타 역) / 플로렌스 퓨(이룰 란 공주 역) / 데이브 바티스타(라반 역) / 크리스토퍼 웰켄(황제 샤담 4세 역) / 스티븐 헨더슨(투피르 호와트 역) / 레아 세이두(레이디 마고트 역) / 스텔란 스카스가드(하코넨 남작 역) / 그 외 배우


듄 파트 2, "코리노 제국"

중세 봉건제에 가까운 체제로 운영되는 코리노는 여러 대가문들 중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가문으로 아라키스에서만 생산되는 우주에서 가장 귀중한 물질인 스파이스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으며 은하계 전체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레토 공작은 사람들의 높은 신망과 사랑을 받으며 던컨 아이다호와 거니 할 렉에 의해 육성된 최상급 군사력까지 갖추게 되지만 황제는 그를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 아트레이디스를 아라키스로 발령을 내어 방어에 취약하게 만든 다음 한방에 쓸어버리며 다른 대가문들이 용납할 수 없는 엄연한 범법을 저지르게 됩니다. 

대가문들은 "랜드스래드"라고 불리는 제국의 귀족의회 세력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The Great Convention "최고대표자회의"를 통하여 황제를 포함한 대가문들의 행동규약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듄 파트 2, "변화의 판관"

황족이나 귀족 가문의 일원을 비공식적인 배신행위에 의해 살해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으로  Dictum Familia라는 규약은 귀족 가문 간의 분쟁도 규약이 정한 한계 안에서 공식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런 공식적인 분쟁을 "칸리"라고 부릅니다. 칼리의 규약에 맞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심판관 "변화의 판관"은 각 행성마다 임명되어 있고, 아라키스에서 이 심판관은 제국의 행성학자 리에스 카인스로 문제는 분쟁의 심판관 역할을 해야 하는 황제 자신이 딕텀 파밀리아를 위반하고 레토 공장의 뒤통수를 쳐버리게 됩니다. 하코넨은 칼리 상태이기 때문에 아트레이디스를 공격해도 되나 황제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리에스 카인스는 황제의 이런 범법행위를 알고도 그녀는 아트레이디스에 감화되어 폴과 제시카를 도와주게 됩니다. 황제는 배신의 이유로 그녀는 결국 죽게 됩니다. 범법을 저지르고 황제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은 코리노 제국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듄 파트 2, "모히암 대모"

퀴사츠 해더락 혈통의 반려자로 만들기 위해 이룰 란 공주는 황제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길러졌지만 모히암 대모에 따르면 아트레이디스 가문은 자기네가 통제하기 힘든 혈통이었으며 그래서 그 혈통 자체를 제거하려고 했다고 말합니다.

황제에게 아들이 없는 이유도 자신을 대적할 그 누구도 자신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하임은 출현이 곧 임박한 퀴사츠 해더락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코리노제국을 흔들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통제할 수 없는 퀴사츠 해더락은 용납할 수 없으며 아트레이디스에 대한 이런 모히암의 예측은 결국 사실로 알려지고 폴은 이들이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듄 파트 2, "생명의 물! 제시카"

프레멘들은 제시카를 죽어가는 라말로 대모의 자리를 물려받게 하고, 제시카는 대모가 되기 위해 물에 빠져 죽은 모래벌레 새끼에게서 나는 생명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이 물은 보통사람들이 마시면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지만 제시카처럼 영적으로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 마시면 트랜스 상태에 빠지며 시간이 멈추고 자신의 몸에 원자 하나하나까지 느낄 수 있으며, 물의 맹독성을 원자 단위로 변형시켜 중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시카는 라말로 대모와 의식이 공유되는데 라말로 대모의 과거 기억이 제시카에게 고스란히 옮겨지게 되는데 라말로 대모는 전임 대모들의 기억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제시카는 라말로의 전임 대모들의 모든 기억들까지 물려받게 됩니다.

이로써 제시카는 프레멘의 모든 역사를 기억하는 존재하는 아카이브가 되었고, 유전적 기억이라는 것도 열게 됩니다. 유전적 기억은 과거 조상들의 모든 기억을 뜻합니다.

 

생명의 물을 마신 제시카는 자신의 아버지가 하코넨 남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정식 결혼으로 낳은 아이는 아닙니다. 마고 펜링이 페이드 로타에게 했던 것처럼 퀴사츠 해더락 생산을 위한 우생학적 교배 계획에 의해 베네 게세리트가 하코넨에게 접근하여 태어나게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고, 그녀는 수많은 조상들의 기억을 갖게 된 것입니다.

 

과거의 기억이 열림과 동시에 미래의 예지도 열리게 되지만 폴과 제시카처럼 영적인 훈련이 된 사람들은 그냥 스파이스만 먹어도 저장고에 접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때 인식은 파편적이며 부분적 인식에 불과합니다. 생명의 물을 마셔도 여전히 미지의 구역이 남게 마련입니다. 유전적 기억은 모계 쪽만 열리고 부계 쪽은 열리지 않습니다. 제시카는 하코넨의 기억은 물려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이 생명의 물을 마시면 독성으로 모두 죽어버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베네 게세리트는 생명의 물을 마시고도 죽지 않고 그들이 보지 못하는 구역까지 완벽하게 볼 수 있는 남자 베네 게세리트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그 대상은 바로 퀴사츠 해더락인 것입니다. 

제시카는 생명의 물 시험 중에 임신 중이었으며, 그 결과 태아인 엘리아는 모든 조상들의 기억을 물려받게 됩니다.

이유는 엘리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폴을 사랑하는 오빠라고 부르며 제시카가 어릴 적부터 키워온 오빠 폴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으며 제로 상태에서도 아주 강력하게 각성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내가 미래를 헤치고 나아가 오빠 밖에 들을 수 없는 곳에 내 말을 심어 놓았어. 그건 오빠도 할 수 없는 일이야" - 듄 1권 중에서..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위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 폴이 생명의 물을 마시고 미래의 환영에서 바다가 생긴 아라키스 해변이 나오는데 여기에 엘리아가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것이 엘리아가 오빠 밖에 들을 수 없는 곳에 자신의 말을 심어 놓았다는 것이 아닐까요?

 

듄 파트 2, "갈등하는 무엇딥"

폴이 생명의 물을 마시고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하는 장면은 듄 파트 2의 분기점으로 원작에서는 폴의 각성은 대체로 자발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주변에서 자꾸 각성하라고 부추기지만 폴은 자기를 중심으로 프레멘이 성전을 일으켜 전 우주에 전쟁이 벌어지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계속 싫다고 버티지만 결국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됩니다.  

 

폴의 리산 알 가입으로 만들기 위한 환경은 제시카와 엘리아가 계속 조성하고, 스틸 가는 폴이 뭘 하기만 해도 리산 알 가입이라고 하는 장면이 너무 웃깁니다. 폴을 숭배자로 여기며 여기에 밀수업자로 생활하던 거니 할 렉도 리산 알 가입을 이용해 하코넨에게 복수하자고 합니다. 주위 모든 사람들이 폴을 닦달하지만 폴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챠니뿐입니다.

챠니는 리산 알 가입을 믿지 않을뿐더러 외부에서 온 메시아가 아닌 프레멘 자신의 힘으로 하코넨을 몰아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폴은 친구들이 자신의 숭배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프레멘이 변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폴이 챠니와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본래의 프레멘을 사랑하는 것이었고, 죽은 아버지에게 나의 길을 찾았다고 말하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집단의 리더가 된 폴은 아버지의 반지를 손에서 빼고 프레멘들이 아라키스를 탈환하게 만들어 하코넨을 몰아내고 황제와 협상을 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의 계획대로 일은 풀리지 않고 페이드 로타가 아라키스에 오면서부터 국면이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듄 파트 2, 빌런의 등장  "페이드 로타"

페이드가 아라키스에 오고 나서 폴이 역공을 당하는 이유는 제시카는 본래 아들이 아닌 딸을 낳게 만들어 페이드 로타와 결혼시켜 둘 사이에 낳은 자식을 쿠사츠 해더락이 되게 하는 것이었지만 폴을 낳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폴은 페이드가 아라키스에 오자마자 하코넨의 공격을 예측할 수 없었고 타브르 시에 치가 박살이 나자 선택의 여지없이 남부로 내려가 생명의 물을 마시게 됩니다. 

 

생명의 물을 마신 폴은 페이드보다 한 단계 높은 위치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되고, 황제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야 올지 알고 있으며, 언제 거대한 모래폭풍이 온다는 것과 어떻게 공격하면 황제를 잡을 수 있을지도 알게 됩니다. 

제시카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칼의 손잡이 하나가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데 이 것은 나중에 폴이 페이드에게 박아 넣어 페이드를 죽이는 장면까지 그 좁은 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듄 파트 2, 거대한 비극

결국 폴에게 선택지는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프레멘이 괴멸당하게 방치하고 자신도 죽는 것,  두 번째는 프레멘의 힘을 키워 황제를 잡아 성전이 일어나는 것을 감수하거나 하는 것이죠.

폴은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해 칸리, 즉 결투를 진행한 것입니다. 킨리는 본래 대가문들 사이의 분쟁과 상관없이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소수 인원들만 제한된 규칙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최고대표자회의의 규정 자체는 코리노 제국의 패권으로 유지하던 길드 평화의 시스템으로 황제가 몰락한 것을 본 귀족 가문들 입장에서는 무엇딥을 새 황제로 인정할 필요가 없어 새로운 패권 다툼의 시대와 대혼란의 전국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폴이 생명의 물을 마셨어도 성전은 이미 정해진 미래였고 프레멘과 은하제국의 집단의식이 쳐놓은 그물망에서 빠져나올 수도 그것을 막을 방법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프레멘은 그의 존재로 인해 영영 돌이킬 수 없이 변해버리고 결국 폴은 하코넨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운명과의 전투에서는 패배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파트 2는 하나의 거대한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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