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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외비 포스터


◎ 차례

대외비 등장인물

대외비 영화소개

실세 중의 실세

조작된 선거

아무도 믿지 마라

정의로운 기자

계획된 범죄

더러운 권력자들

대외비 결론


대외비 영화 등장인물


대외비 영화 소개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암투극, 1992년 3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치판의 숨은 실세들과 조폭들의 대한민국의 비밀문서를 이용하여 돈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숨 막히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실세 중의 실세!

총선을 앞두고 한창 예민한 시기,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 연말 대선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기 때문에 선거 캠프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거를 위한 공약으로 부산시 개발을 이용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이것을 빌미로 시드머니를 만들어 그 자금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면 기업들도 자신들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 계획합니다. 이에 언급되는 부산의 실세 중의 실세, 진짜로 부산을 움직이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돈과 자리는 모두 이 사람 손에서 모두 나옵니다.

 

권순태는 돈 될 곳을 하나만 골라서 확실하게 조져야 한다고 말하며 개발지역으로 해운대구 신도시 개발계획도를 제안하며 부산을 한번 뒤집어 보자고 말합니다. 지역 정재계의 불만이 잠시 있었지만 결국 순태의 뜻대로 정리가 됩니다. 순태는 유력한 공천 내정자였던 해웅이 주민들 편에 서서 운동하는 것을 못마땅을 하게 생각하는 순태는 해웅을 정리하고 다른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합니다.

순태의 이런 결정을 전혀 모르고 해웅은 선거에 사용할 사진을 촬영 중입니다. 그리고 개발 후보지에서 주민들 앞에서 재개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해웅은 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한 무리의 채권자들을 발견합니다. 건달인 김필도와 그의 수하들이었습니다. 그는 해웅이 내정자가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해웅에게 돈을 받으러 온 것이었습니다. 이때까지도 해웅은 자신이 공천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모르고 김필도를 통해서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해웅은 차를 몰고 부산의 실세 권순태를 찾아가 화를 내며 따집니다. 하지만 순태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주민들을 선동하고 다니는 해웅을 장기판의 졸 취급을 해버립니다. 해웅은 무릎까지 끓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해 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이때 공천확정자로 내정된 박용식이 나타나 해웅에게 악수를 건네지만 해웅은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자존심이 박살 나 버린 해웅은 순태에게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하며 돌아섭니다. 

 

그날 밤, 몰래 금고를 여는 누군가는 금고 안에 있던 해운대 지구 개발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건을 꺼내 몰래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 자료는 곧 은밀하게 해웅에게 전달되고 해웅은 일주일 안으로 큰 걸로 3장을 약속하고 문건을 받아 사채업자 필도를 찾아가 돈을 빌리게 됩니다. 문건을 확인한 필도는 수십조 짜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보고 놀라며 더 큰돈을 배팅하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조작된 선거

선거자금을 마련한 해웅은 결국 무소속으로 기호 4번을 달고 선거에 출마하게 됩니다. 지역주민을 우선 시하는 해웅은 주민들에게 절대로 땅을 팔지 말고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재개발로 이득을 볼 생각을 하며 해웅은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신도시에다가 아파트 한 채씩 당첨시켜드려야 하지 않겠냐는 공약도 하고, 다른 후보의 견제에는 폭력으로 맞대응을 불사하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해웅은 해운대구에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순태도 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자신의 뜻대로 판을 움직이기 위해 어딘가로 전화를 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박 과장을 만나 금품을 약속하고 그에게 선거조작을 부탁하게 됩니다.

 

박 과장은 결국 선거를 조작하게 되고 순태는 박과장과 각각 다른 배를 준비해 바다에서 만나 박과장으로 부터 선거조작이 담긴 디스크를 건네 받고 박과장은 선주가 건네는 커피를 마시다 그만 선주로부터 뒤통수를 얻어맞고 바다에 버려지게 됩니다.

 

아무도 믿지 마라! 

개표 당일, 투표결과를 지켜보던 해웅의 캠프 분위기가 무거워 보입니다. 해웅은 결국 대한민주당의 박용식에게 패하게 되고 필도는 해웅을 원망하며 나가버리고, 순태는 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식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손수 달아줍니다.

잠시 후, 순태에게 장호가 찾아오고 순태는 그에게 해운대구 개발사업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자 장호는 이미 검토가 모두 끝난 상태라고 거절하지만 이미 손을 모두 써둔 순태는 윗선과 이야기가 모두 끝났다며 변경을 종용합니다. 그리고 박 당선인은 장호에게 장호의 비리를 조사한 내역을 건넵니다. 

결국 장호는 브리핑을 통해 순태의 새로운 개발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채업자 정한모는 해웅의 사무실을 찾아가 자고 있는 해웅을 깨웁니다. 해웅은 뭔가 일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되고, 격분한 정한모는 필도를 산 채로 잡아로라고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하게 됩니다. 

정한모가 고용한 사람들은 차를 몰고 필도의 사무실로 쳐들어가고 필도는 그들과 한판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필도는 장호를 인질로 잡고, 순태는 차량을 이용해 돈을 퍼 나르기 시작합니다.

 

한바탕 사단이 벌어지고, 해웅은 필도가 오라는 장소로 찾아갑니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장호의 모습이 보이고 해웅과 장호는 서로 말다툼하지만 장호는 위에서 내려온 지시라고만 이야기합니다. 

 

정의로운 기자

부산매일신문 송기자에게 서류를 하나 전달하며 읽어보라는 해웅, 송기자는 문서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해웅은 마지막 서류하나를 더 전달하며 우리는 한 배를 같이 탄 거라며 내일 아침 조간신문에 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한편 정한모는 해웅에게 돈 독촉을 하며 검찰을 찾아가고 급해진 해웅은 검찰 선배를 찾아가 부탁하게 됩니다. 검찰을 나와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정한모는 방송국으로 제보전화를 거는데 그 순간 한 대의 봉고차가 그의 앞을 가로막고 한모는 그만 앞 차량과 추돌하고 맙니다. 차에서 나온 정한모는 앞 차량으로 가려다 차량 안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이 나오더니 정한모를 둘러싸더니 이내 추격전을 벌입니다. 패거리들은 모두 필도의 부하들로 정한모를 붙잡아 강제로 술을 먹이고 언덕 아래로 굴려 사고사로 위장하게 됩니다.

 

신문의 기사를 본 순태는 화가 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누군가가 부산시청을 찾아와 장호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납니다.

그 뒤를 해웅과 필도가 미행하고 장호는 순태를 찾아오게 됩니다. 뒤이어 해웅과 필도가 순태에게 다가오고 해웅은 그레야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순태와 단 둘이 있게 된 해웅은 딜을 보려 하지만 순태는 해웅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해웅은 순태에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고 자리를 뜹니다.

 

신도시 개발 관련 기사가 갑자기 다른 기자에게 업무가 넘어가고 부장은 송기자를 설득해 보지만 결국 송기자는 답답한 마음에 사표를 쓰겠다며 사무실을 나가려 하는데 이때 송기자를 찾는 제보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송기자는 제보자가 말하는 곳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제보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바로 얼마 전에 바다에 버려졌던 박 과장이었습니다. 송기자는 박 과장의 진술을 녹음하고 지난 4월 12일 밤 투료용지 원본 필름과 일련번호 그리고 투표함 봉인지를 직접 권순태에게 전달하였다는 사실도 털어놓게 됩니다. 송기자는 밤을 새워 기사를 작성하고 박 과장은 해웅의 집에서 식사를 하며 송기자와 해웅은 있는 그대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합니다.

 

계획된 범죄

순태는 검찰 부장을 찾아가고 검찰에서는 필도가 상만을 죽인 범인이라고 지목합니다. 필도를 검거하기 위해 사우나가지 찾아간 검찰은 필도를 검거하고 해웅은 검찰에서 자신과는 무관하며 깡패들이 한 짓이라며 진술을 하게 됩니다. 순태는 해웅의 진술 내용을 녹음하고 필도에게 들려주며 둘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합니다.

 

해웅은 안규환 검찰 부장에게 전달할 선물이 있다고 전화를 걸지만 그 선물은 얼마 전 로미오 모텔에서 있었던 일들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입니다. 안검 사는 해웅에게 장난치지 말라고 하지만 해웅은 이게 장난같이 보이냐며 방송에 나가기 전에 당장 필도의 석방을 요구합니다. 해웅의 요구로 필도는 바로 검찰에서 풀려나고 해웅과 함께 로미오 모텔에서 두 사람은 만납니다. 담배 한 모금을 피고 필도는 많은 생각 끝에 해웅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하지만 해웅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사를 지내고 있는 권순태의 집으로 해웅이 찾아가고 해웅은 자신에게 히든카드 하나가 더 있다는 말로 권순태에게 어디 좀 가자고 합니다. 검찰부장과 함께 온 것을 본 순태는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순태는 제사를 마치고 해웅과 단 둘이 술잔을 기울이다 해웅은 얼마 전 순태에 의해 제거된 박 과장의 신분증을 건네며 예수님처럼 부활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낯빛이 어두워진 순태는 어쩔 생각이냐고 묻고 해웅은 자신의 지분을 더 많이 요구합니다. 그리고 녹음기를 켜서 죽은 박 과장에게 먼저 사과하라고 하자 순태는 진정성이 1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박 과장님 미안하게 됐습니다"라며 사과를 합니다.

두 사람의 짧은 대화였지만 해웅의 이마에서는 많은 땀이 흐르고 있습니다.

 

순태는 어딘가로 한 통의 전화를 걸고 납품준비를 지시합니다. 이것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요?

영화는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넓은 바다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더러운 권력자들

긴급기자회견이 열리는 날, 해웅은 박 과장을 데리고 필도가 준비한 차량에 오릅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회견장에는 송기자를 포함한 취재차 많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회견 시간이 자꾸 지나고 있습니다. 회견은 열리지 않고 송기자는 손을 깍지 끼며 몹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부산시청의 문장호 본부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송기자는 뭔가 일이 잘못되고 있음을 느끼고 후론트로 달려가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는 계속 불통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송기자 옆으로 한 무리의 사내들이 접근하자 송기자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싶었던 송기자가 걸던 전화는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삐삐 하는 소리음만 요란하게 울고 있습니다.

 

해웅의 차는 어느 부둣가 앞에 정차하고 필도는 박 과장을 차에서 끌어내 배에 태운 후 커다란 드럼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고 결국 박 과장은 바다에 또 한 번 버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해웅도 어느새 두 손이 핸들과 함께 포박되어 차량에 갇혀있고 필도는 피워놓은 번개탄을 차량에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필도는 그의 부하들에 의해 머리를 얻어맞고 쓰러져 상황은 반전되어 버립니다. 이번에는 해웅이 필도를 포박하고 차량에 번개탄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고 필도를 향해 "세상은 더럽고 인생은 즐겁다"라는 말을 남기고 곁을 떠납니다.

 

순태와 마주하고 있는 해웅, 순태는 박 과장에게 사과하는 말을 하고 녹음기를 해웅에게 건네며 너도 죽은 정한모에게 사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김필도가 이미 다 털어놨다는 말을 하며 이런 판을 "나가리"라고 말합니다.

잔뜩 긴장한 탓에 해웅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입니다. 소주를 한잔 들이켜 보지만 진정이 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해웅을 향해 순태는 "내 오늘 너를 죽어삘라 했는데 내 살려줘도 되겠다" "정치는 악마하고 거래하는 기다" "권력을 가지려면 영혼을 팔아야 돼"라는 다소 섬뜩함이 묻어 나는 말에 해웅은 아무 말도 못 하고 땀만 계속 흘리며 듣고 있습니다.

 

9개월이 지난 어느 날, 서울의 한 호텔을 찾은 순태와 해웅

그곳에서 순태는 해웅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손수 달아주며 실세인 장관을 만나고, 장관 외에도 몇 명의 실세들과 함께 자리를 합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모두 껄껄대며 웃으며 앉아있는 순태의 뒤로 불 켜진 청와대의 모습을 카메라가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결론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 온갖 편법과 권모술수들이 난무한 더럽고 추잡한 곳, 

그곳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어 보입니다. 그저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힘 있는 자들에 붙어 기생하는 기생충 같은 인간들의 민낯을 영화는 이야기하고 있어 보입니다.

앞에서는 시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자신들의 이권만을 노리는 사람들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잘 그려놓은 영화인듯합니다. 

과거에서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여 앞으로 더 나은 정치를 해야 함에도 우리나라의 정치는 그렇지 못하고 점점 뒤로 가는 정치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시민을 위해서 올바른 정치, 깨끗한 정치는 언제쯤에야 완성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함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앞으로 이런 영화를 좀 더 많이 만들어 우리 국민들이 보고 정치인들이 뭔가를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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